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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미술관 : 장수 《사소한 취향》展
찾아가는 미술관

찾아가는 미술관 : 장수 《사소한 취향》展

전시기간
2022-10-05 ~ 2022-11-02
기간세부설명
2022-10-05 ~ 2022-11-02
작품수
22 점
전시장소
장수미술관
전시분야
회화
주최 및 후원
전북도립미술관
담당자 및 문의처
063-290-6888
참여작가
윤재우

찾아가는 미술관 : 장수 《사소한 취향》展

2022. 10. 05 ~ 2022. 11. 02


전북도립미술관은 2015년, 유족들을 통해 윤재우의 작품 80점을 기증받았다. 《사소한 취향》展은 값진 기증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의미를 담아, 그중 일부를 선별하여 윤재우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1950~60년대부터 작고한 2005년까지의 작품을 선보인다. 


화사한 식탁보, 접시 위에 흐트러진 과일, 형형색색의 꽃들과 요란하게 장식된 벽, 윤재우가 그려내는 정물을 바라보고 있자면 퍽 화려하다고 느껴질 테다. 더군다나 원근을 배제한 평면적 묘사로 인한 화면 내 대상들 간의 위계 해체와, 원색을 중심으로 하는 강렬한 색채의 활용 덕분에 더욱 그러할 것이다.


혹자는 이를 두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 혹은 세계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주는 소중한 유산이라 평하고, 혹자는 삶의 행복을 구가하는 밝은 색채를 통해 환희와 안락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윤재우는 왜 꿋꿋이 그림을 그려왔을까. 언뜻 특정 형식의 반복이 자기복제나 매너리즘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만큼 작업을 이어온 것은 어디서 연유되는 것일까.


물론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당사자를 제한 그 누구도 쉬이 내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윤재우가 어떤 대상을 포착하는지, 그 대상을 어떤 방식으로 그려내는지, 작품은 작가의 세계관은 물론이요 감성과 개인적 기호까지도 담는 매개체임에, 그가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지 흐릿하게나마 추측할 수는 있다. 과일이 놓인 색색의 식탁보, 꽃을 담는 화병의 무늬, 방을 가득 채운 그림들은 그가 사랑하던 공간의 시각적·미적 취향이 담긴 대상일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 예술가가 평생에 걸쳐 천착했던 작업 세계를 천천히 음미하며, 동시에 작품에 녹아있는 그의 사소한 취향까지도 엿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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