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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청 전시실

이곳이 미술관임을 증명하는 네 가지 방법
전북도청 전시실

이곳이 미술관임을 증명하는 네 가지 방법

전시기간
2021-12-13 ~ 2022-02-04
기간세부설명
2021. 12. 13. - 2022. 02. 04.
작품수
4 점
전시장소
전북도청 기획전시실
전시분야
미디어, 조각, 설치, 회화
주최 및 후원
전북도립미술관
담당자 및 문의처
063-290-6888
참여작가
권순환, 덱스터 페르난데스, 박재연, 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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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박물관협의회 ICOM(International Council of Museums)은 박물관을 교육 및 연구와 향유를 위해 인류 사회의 유형 및 무형유산을 수집보존연구하고 소통하여 전시하는 사회와 사회의 개발에 공헌하는 공중에 개방된 비영리의 영구적인 기관으로 정의한다인용된 문장은 본 전시의 골간이 된 개념과 직접적인 인과성을 지닌다이곳이 미술관임을 증명하는 네 가지 방법은 전북도립미술관이 미술관의 전통적 역할과 기능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전시이다오늘날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변화와 혁신에도 불구하고전북도립미술관이 전통에 기반한 기능 수행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그것이 다양한 담론을 거치더라도 결코 변질되거나 망각해서는 안 될 미술관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이번 전시는 작가 4인의 미술 작품이 미술관의 컬렉션으로 수집되어 연구와 전시’, ‘교육으로 다뤄지는 네 가지의 과정을 조망한다.

 

전시의 맥락을 어떻게 드러낼지 그 방식을 결정짓는 일은 기획의 가장 중요한 단계일 것이다본 전시에서 소개되는 권순환박재연정하영은 전라북도 미술사에서 주요하게 논의되는 작가들로각각 전북지역 출생이거나 전북에서 미술교육을 받았으며현재까지 전북에 기반을 두고 작품 활동을 지속 중이다필리핀 출생의 작가인 덱스터 페르난데스는 2015년 전북도립미술관의 전시 작가로 참여한 후 소장 작가와 기관이라는 관계를 형성하였다전시는 이들의 미디어와 조각설치회화라는 각기 다른 장르와 경향을 폭넓게 다루는데작가와 작품 기반의 지식 생산과 정보 공유에 목적을 두고 그 가치에 더욱 주목하고자 한다.

 

수집연구전시교육의 각 영역은 서술을 원활히 하기 위해 범주를 구분하였고열거 순서는 미술관에서 이뤄지는 선행 절차를 따른다미래 문화유산을 영구히 보존한다는 공적 소유의 개념에서 도출된 행위인 수집의 결과전북도립미술관의 컬렉션은 구입기증관리전환의 방법으로 2,003(2021년 12월 기준)에 이르렀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그중 4점을 선별하였다컬렉션을 구축하는 수집은 나아가 작가와 작품에 대한 미술사적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작품에 담긴 작가의 의도를 당대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 역시 연구에 포함된다그리고 전시와 교육에서는 작품이 지닌 예술적·미학적 가치를 전달하는 동시에 공립 미술관으로서 달성한 수집과 연구의 성과를 관람자가 능동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전시는 네 가지의 방법을 균형 있게 제시함으로써 미술관이 수행할 본질적인 기능에 진정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대중이 기대하는 미술관은 소통과 치유창조와 성찰을 유도하는 등 보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공간일지 모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립미술관이 수행하기에서 보여주기까지의 함의를 바탕으로 미술관의 기능을 전시로 다룬 데에는 관람객에게 공립 미술관이 지니는 책임을 어떻게 공유하고 매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기저에 있었다전시는 궁극적으로 미술관의 역할을 표상하여 기관의 과업을 이행하고무엇보다 공유지로서 미술관의 실재를 오롯이 전한다나아가 관람객을 미술관의 정체성과 문화 담론의 새로운 지형 사이에서 분리되지 않을 향유의 주체로 호명하고그 유의미한 흔적을 살피는 실천적 역할을 요청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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