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 건립?
나도펌질 | 2008-06-16 | 조회 2373
시립미술관 건립?
넥스트 | 2008-06-15 20:16 | HIT : 9
[기자메모]전주시립미술관 신중해야
2008년 06월 12일 (목) 20:27:10 조석창 기자 jsc@sjbnews.com
전주시립미술관을 건립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는 "현재 도내 각 미술관과 전시장이 제기능을 못한다"면서 최근 전주시립미술관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 전주시립미술관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전북도립미술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그리고 전북예술회관이 미술관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도립미술관은 기획 전시위주와 도내작가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전북예술회관은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교통이 혼잡해 접근이 쉽지 않다. 주차시설도 부족해 애써 찾은 관람객이 헛걸음하는 경우가 많다.
소리문화전당도 전시공간이 부족하고, 전주미술 발전의 전략이나 전술이 없어 전시관으로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이때문에 추진위는 소극적 전시활동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 확보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전주지역 미술, 문화 활동을 선도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시립미술관 건립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추진위는 도민이나 회원들을 상대로 서명운동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 시립미술관 건립 여론형성에 1차 목표를 두고 있다.
도립미술관측은 시립미술관이 건립돼 전북미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 대환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실있는 운영조건이 확실하게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립미술관 건립은 현재 열악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도립미술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
실제 도립미술관의 경우 예산확보가 안돼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으며 전북도 본예산과 추경예산을 합해 총 5억원이던 작품구입 예산도 지난해부터 2억원으로 삭감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추진위가 도립미술관과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전북미술이 한국미술을 대표할 수 있는 산실의 축이 되겠다고 장담하지만 재정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다.
명분은 좋지만 일단 만들어 놓고 보자는 식의 주먹구구식은 안된다. 확실하고 안정적인 재원마련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시립미술관의 앞날은 결코 밝지 않다.
/조석창 기자 jsc@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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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시설 이것저것 많이 만들면 좋겠지만, 기자 말처럼 운영계획 예산계획 명확하게 없으면, 껍데기 되기 쉽상이죠. 민간위탁시설 운영해보니 더 잘 알아집니다. 지금 한옥마을에 더 건립한다고 하는 이런저런 문화시설들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헌데 나도 마치 기자처럼 시립미술관추진위에 딴지 좀 걸자면,
- 소리전당 전시장은 무지 넓던데, 게다가 3층규모이고... 왜 전시공간이 부족하다고 하쥐?
- 전북예술회관은 접근이 쉽지 않다고? 시내 한 가운데 있는데? 주차시설 없다고? 주변에 주차장 엄청 많아요, 거기다 차 놓고 걸어오면 되지. 회관이랑 주차장이랑 협약 잘 맺으면 되고. 민중서관 뒤 주차장도 텅 비던데...
- 도립미술관? 도내작가 배려 부족은 내가 무식해서 잘 모르고, 도립은 도립이지 전주가 아니잖아. 전주특별전 한 뒤에는 나머지 13개 시군 다 배려해야지....
지금은 죽어가는, 이미 죽은 화랑들을 위한 정책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얼화랑의 경우나, 예전 온다라미술관이나... 할말은 많지만...
차라리, 한 2-5만평짜리 전주예술관 건립사업 추진해서 미술 문학 연극 국악 등등 다양하게 만들자고 하지요? 그럼 서명 찐하게 할텐데 V...^__^...V
08-06-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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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2-5만평짜리 전주예술관 건립사업 추진해서 미술 문학 연극 국악 등등 다양하게 만들자
-> 백번 동의한다. 말많고 탈많은 구도청사가 딱 적소다. 한때는 구건물도 유산이니 리모델링하여 아트콤플렉스로 사용하자고 주장했었는데, 가장 최신의(2007년 하반기쯤인가? 원광대팀이 작성한 전라감영복원계획안) 자료에 따르면, 전라감영 일부복원 + 광장/공원화 + 전시관 건립(구경찰국 터)이 주요 골자다.
바로 그 전시관 건립(자료에는 관광안내소/관광상품 판매/공예품센타 식의 운용계획을 담고 있다)을, 그 전시관의 기능과 역할을, 장단점을 섞어내는 아트콤플렉스로 쓰면 어떨까 한다. 주요 민간문화예술단체들의 입주는 물론, 향후 설립될(설립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전북문화예술위원회(또는 문화재단)의 사무공간 및 거점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장담하건대 그리하면 그 일대의 기존 문화적 토양(예술회관, 웨딩거리, 동문거리, 남부시장 등...)에 덧붙여 대단히 획기적인 문화거리, 예술광장이 될 것이다. 당연히 구도심 활성화는 거저먹기고, 또 하나의 관광지가 될 것이며, 문화체험교육의 공간, 기초예술 지원의 공간이 될 것이다.
시립미술관? 그 구실은 구차하나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미술관'을 다분히 '전시실'로 파악한다는 데 있다. 아마도 본인들의 '작품'을 더 많이 보여줄 공간이 필요할 것이다. 재차 강조하건대 미술관(art museum)은 한국식으로 정착된 '전시(Display/Show)'가 핵심이 아니라 수집/연구/교육(collection/reaserch/education)이 핵심이다. (이걸 대략 혼합해서 큐레이터의 기능과 역할이 정리될 것이다.) 하지만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그림을 '많이' 보여주는 행위가 미술'계'나 미술'가'들에게 어떤 근본적 이익이 된다는 것인가에 있다. 내가 보기에 미술계와 미술가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발표공간의 많고 적음(크고 작음)이라는 문제에 있지 않다. 건전한 '시장'의 형성, 그리고 그에 앞선 "값싸고 질좋은" 작품의 생산(노력)이 제 1의 촛점이다.
08-06-16 13:06 Modify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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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예술장르 중 미술은 일반인에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장르다.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롭게 활동하고 있는 내가 봐도 그렇다. ^^; ^^! -.-; 내가 가장 존귀하게 보는 사람들은 그림 잘 그리고, 잘 파고, 잘 깎고, 잘 붙이는 사람들. 나다님의 말처럼 ...관은 연구와 수집과 교육이 우선이다. 전시는 충분하다. 거리거리가 널렸는데, 뭘. 나다님이 전주예술관 건립과 관련해 장문의 글을 쓰면 좋겠다. 신문에 함 쓰자. @.@...V
08-06-16 13:38
넥스트 | 2008-06-15 20:16 | HIT : 9
[기자메모]전주시립미술관 신중해야
2008년 06월 12일 (목) 20:27:10 조석창 기자 jsc@sjbnews.com
전주시립미술관을 건립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는 "현재 도내 각 미술관과 전시장이 제기능을 못한다"면서 최근 전주시립미술관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 전주시립미술관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전북도립미술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그리고 전북예술회관이 미술관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도립미술관은 기획 전시위주와 도내작가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전북예술회관은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교통이 혼잡해 접근이 쉽지 않다. 주차시설도 부족해 애써 찾은 관람객이 헛걸음하는 경우가 많다.
소리문화전당도 전시공간이 부족하고, 전주미술 발전의 전략이나 전술이 없어 전시관으로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이때문에 추진위는 소극적 전시활동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 확보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전주지역 미술, 문화 활동을 선도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시립미술관 건립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추진위는 도민이나 회원들을 상대로 서명운동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 시립미술관 건립 여론형성에 1차 목표를 두고 있다.
도립미술관측은 시립미술관이 건립돼 전북미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 대환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실있는 운영조건이 확실하게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립미술관 건립은 현재 열악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도립미술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
실제 도립미술관의 경우 예산확보가 안돼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으며 전북도 본예산과 추경예산을 합해 총 5억원이던 작품구입 예산도 지난해부터 2억원으로 삭감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추진위가 도립미술관과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전북미술이 한국미술을 대표할 수 있는 산실의 축이 되겠다고 장담하지만 재정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다.
명분은 좋지만 일단 만들어 놓고 보자는 식의 주먹구구식은 안된다. 확실하고 안정적인 재원마련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시립미술관의 앞날은 결코 밝지 않다.
/조석창 기자 jsc@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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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시설 이것저것 많이 만들면 좋겠지만, 기자 말처럼 운영계획 예산계획 명확하게 없으면, 껍데기 되기 쉽상이죠. 민간위탁시설 운영해보니 더 잘 알아집니다. 지금 한옥마을에 더 건립한다고 하는 이런저런 문화시설들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헌데 나도 마치 기자처럼 시립미술관추진위에 딴지 좀 걸자면,
- 소리전당 전시장은 무지 넓던데, 게다가 3층규모이고... 왜 전시공간이 부족하다고 하쥐?
- 전북예술회관은 접근이 쉽지 않다고? 시내 한 가운데 있는데? 주차시설 없다고? 주변에 주차장 엄청 많아요, 거기다 차 놓고 걸어오면 되지. 회관이랑 주차장이랑 협약 잘 맺으면 되고. 민중서관 뒤 주차장도 텅 비던데...
- 도립미술관? 도내작가 배려 부족은 내가 무식해서 잘 모르고, 도립은 도립이지 전주가 아니잖아. 전주특별전 한 뒤에는 나머지 13개 시군 다 배려해야지....
지금은 죽어가는, 이미 죽은 화랑들을 위한 정책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얼화랑의 경우나, 예전 온다라미술관이나... 할말은 많지만...
차라리, 한 2-5만평짜리 전주예술관 건립사업 추진해서 미술 문학 연극 국악 등등 다양하게 만들자고 하지요? 그럼 서명 찐하게 할텐데 V...^_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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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2-5만평짜리 전주예술관 건립사업 추진해서 미술 문학 연극 국악 등등 다양하게 만들자
-> 백번 동의한다. 말많고 탈많은 구도청사가 딱 적소다. 한때는 구건물도 유산이니 리모델링하여 아트콤플렉스로 사용하자고 주장했었는데, 가장 최신의(2007년 하반기쯤인가? 원광대팀이 작성한 전라감영복원계획안) 자료에 따르면, 전라감영 일부복원 + 광장/공원화 + 전시관 건립(구경찰국 터)이 주요 골자다.
바로 그 전시관 건립(자료에는 관광안내소/관광상품 판매/공예품센타 식의 운용계획을 담고 있다)을, 그 전시관의 기능과 역할을, 장단점을 섞어내는 아트콤플렉스로 쓰면 어떨까 한다. 주요 민간문화예술단체들의 입주는 물론, 향후 설립될(설립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전북문화예술위원회(또는 문화재단)의 사무공간 및 거점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장담하건대 그리하면 그 일대의 기존 문화적 토양(예술회관, 웨딩거리, 동문거리, 남부시장 등...)에 덧붙여 대단히 획기적인 문화거리, 예술광장이 될 것이다. 당연히 구도심 활성화는 거저먹기고, 또 하나의 관광지가 될 것이며, 문화체험교육의 공간, 기초예술 지원의 공간이 될 것이다.
시립미술관? 그 구실은 구차하나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미술관'을 다분히 '전시실'로 파악한다는 데 있다. 아마도 본인들의 '작품'을 더 많이 보여줄 공간이 필요할 것이다. 재차 강조하건대 미술관(art museum)은 한국식으로 정착된 '전시(Display/Show)'가 핵심이 아니라 수집/연구/교육(collection/reaserch/education)이 핵심이다. (이걸 대략 혼합해서 큐레이터의 기능과 역할이 정리될 것이다.) 하지만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그림을 '많이' 보여주는 행위가 미술'계'나 미술'가'들에게 어떤 근본적 이익이 된다는 것인가에 있다. 내가 보기에 미술계와 미술가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발표공간의 많고 적음(크고 작음)이라는 문제에 있지 않다. 건전한 '시장'의 형성, 그리고 그에 앞선 "값싸고 질좋은" 작품의 생산(노력)이 제 1의 촛점이다.
08-06-16 13:06 Modify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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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예술장르 중 미술은 일반인에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장르다.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롭게 활동하고 있는 내가 봐도 그렇다. ^^; ^^! -.-; 내가 가장 존귀하게 보는 사람들은 그림 잘 그리고, 잘 파고, 잘 깎고, 잘 붙이는 사람들. 나다님의 말처럼 ...관은 연구와 수집과 교육이 우선이다. 전시는 충분하다. 거리거리가 널렸는데, 뭘. 나다님이 전주예술관 건립과 관련해 장문의 글을 쓰면 좋겠다. 신문에 함 쓰자.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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