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칭얼거리는 달빛을 달래주세요.”
전북작가회의 | 2007-11-18 | 조회 2870
문학작품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읽는 일은 시민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합니다. 올해로 세 번째인 달빛문학마당은 전북 출신 시인·작가이거나 전북에서 터를 내리고 활동하는 시인·작가들의 작품을 판소리나 기악연주, 영상, 랩 등 매체를 달리해 독자가 아닌 관객을 만나는 프로그램입니다. 시와 소설을 다른 장르로 새롭게 창작해 장르 복합적인 공연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는 시민들에게 문학이 생활 주변에서 가까이 숨쉬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하고, 문화의 자존심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시간은 전북의 문화와 문학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공연문의 063-275-2266(275-3666·팩스)
“달빛이 옹기종기 몸을 녹이는 그 날 밤, 우리의 웃음소리는 밤 창공으로 퍼지고 어느 집 마당, 뜬금없는 석화꽃 그림자가 달빛에 어지럽게 맴을 돌 터입니다.”
■ 일시_ 11월 21일(수) 오후 7시 30분
■ 장소_ 전주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 주최·주관_ (사)민족문학작가회의 전북지회
■ 후원_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라북도
■ 도움단체_ 최명희문학관, 전주전통문화센터, 극예술연구회 봄날에, 랩그룹 트루베르, 선운산복분자주 흥진, 디자인 소울
■ 공연내용
□ 여는 마당: 정통판소리
□ 너름새 하나___ 시와 서예, 독주와 협주 : 해금과 대금, 베이스기타와 피아노 선율로 어울리는, 독자들의 시 낭송. 서예로 쓰여지다, 관객의 목소리를 모아 낭송하는 80·90년대 시편. 6편의 시구가 1편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 너름새 둘___ 소설과 판소리, 목소리와 북소리 : 판소리로 부르고 듣는 (판소리체)소설. 이병천의 중편소설 「반달곰뎐」을 판소리로 매체를 변환해 무대로 세웠습니다.
□ 너름새 셋___ 시와 소설, 그리고 긴 영상 : 영상으로 만나는 전북문학지도. 전북은 문학의 본향입니다. 전북 14개 시·군의 문학을 대표작품을 뽑아 시인의 낭송이 있는 영상물로 엮었습니다.
□ 너름새 넷___ 시와 판소리사설, 랩과 극 : 정양의 시 「판쇠의 쓸개」를 판소리체의 창극대본으로, 다시 랩극으로 무대에서 연희합니다.
궁금하시지요? 모두 30여편의 시와 소설이 새롭게 탄생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