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습니까. 관장님. 정진용입니다. 지난번 도립미술관 개관기념전에 한번 뵈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시립미술관의 난지스튜디오에 입주한지 어언 일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뢰올 말씀은 지금 인사동 학고재에서 중국작가 쑝위, 왕펑하와 한국작가 정진용, 이재선이 한층씩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전시제목은 휴먼어빌리티로서 인간과 인간의 주변을 둘러싼 구조들을 그려내는 작가들로 묶였습니다. 오픈은 진작에 10일날 하였지만 전시는 30일까지인지라 이렇게 뒤늦은 연락을 보내드립니다.  또한 주신명함에 메일이 전송되지 않고 반송되므로 부득이 이렇게 게시판으로 연락드립니다.

카달로그가 아직 중국에서 도착하지 않은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멜로 늦은 연락을 드리는 것이오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옵니다. 또한 제자인 서아림이가 미술관에 인턴으로 근무한다는 연락에 이렇게 생각나 연락을 드리옵니다.

혹여 서울에 올라오시어 시간이 되신다면 전시장에 방문해 주셔서 도립미술관전시이후의 성과를 보아주신다면 더없는 영광이겠습니다.

새해에도 관장님 하시는일 모두 잘 되시고 무엇보다도 건강한 한해 되시길 바래봅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전주에 내려가면 인사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