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더

스킵 네비게이션


자유게시판

3번째 대안문화공간 정기 상영회!!
전주시민미디어센터 | 2006-11-23 | 조회 3567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
<애로한 일상 샤방하게 놀자> 제3탄

“희망과 절망의 변주곡"



일    시 : 2006년 11월 24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장    소 : 클럽 투비원
주    최 :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클럽 투비원
후    원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입 장 료 : 일반 5,000원 / 청소년, 영시미 회원(회원증 제시) 3,000원 (음료 제공)
문    의 :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063-282-7942) www.0simi.org
          클럽 투비원 (063-252-1508) http://cafe.daum.net/tobeone1

※ 모던락을 들려주는 꽃가루 밴드가 함께 합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독립영화 보는 날!!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와 클럽 투비원은 오는 11월 24일 세 번째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 <애로한 일상 샤방하게 놀자>를 개최합니다.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개최됩니다. 매월 적절한 아이템과 컨셉으로 상영작품을 선정하여 작품 상영과 인디밴드의 정열적인 공연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의 기본 프로그램은 서울의 빵, 부산의 다락, 강릉의 강릉씨네마떼끄, 광주의 네버마인드의 정기 상영회와 함께 진행됩니다.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 <애로한 일상 샤방하게 놀자> 제3탄은 매달 온라인을 통해 상영되는 한국독립영화협회의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에서 상영되었던 네 작품과 지역에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한 작품을 포함해 총 다섯 작품입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일상들 속에서 포착된 희망과 절망의 순간들을 담은 이 다섯 편의 영화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일 것입니다. 그 자화상은 녹녹치 않은 삶의 무게에 허덕이는 우울하고 힘겨운 자화상이지만 그 모습 속엔 오직 절망 뿐은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현실을 외면하고 싶고 회피하고 싶은 그 절망의 순간에도 우리는 삶의 진실함을,  희망을 발견해 봅니다. 특히 지역에서 만들어진 <너, 나, 그림자>는 지극히 개인적임에서 빚어지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날것 그대로 보여 집니다.

희망과 절망의 변주곡,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에 같이 공감해 봅시다.


<부라보! 김순봉>
정승구 | 2005 | 35mm | Color | 극영화 | 15분 55초

<시놉시스>
아들의 실직으로 더 이상 아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 김순봉. 계속되는 집주인의 방세독촉 때문에 불편한 몸으로 여기저기를 뛰어다녀 보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찾아간 아들의 포장마차에서 우여곡절 끝에 생활비를 얻긴 하지만 그의 앞엔 그를 죽음으로 몰아갈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연출의도>
2004년, 경제는 끝이 없는 바닥을 헤매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했다. 그리고 많은 노인들이 자식들에게 부담 주는 게 미안하다며 자살을 했다. 자살인구의 4분의 1이 노인인 나라.
나는 정말 행복한 노인이 될 수 있을까?


<먼지>
홍재희 | 2003 | 35mm | B&W/Color | 극영화 | 9분


<시놉시스>
가사일은, 슬픈 공허의 무덤.
오직 과거의 평화적인 보존, 현상유지일 뿐.
바깥의 햇살은 생의 감각을 일깨우지만 야심도 정열도 방향감각도 없이 무한히 되풀이되는 날들 속에 도금되어 박제된 삶을 유지하고 있을 뿐.
그것은 죽음을 향해 조용히 미끄러져 가는 지워도, 지워도, 사라지지 않는 먼지에 덮여 자신의 미라와 함께 늙어 가는 삶인 것이다.

<연출의도>
여성은 왜, 전업주부를 선택할까?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결혼 후 육아라는 덫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다. 자식 교육과, 가사일은 전적으로 여성의 의무로 간주된다. 때문에, 주부는 반복되는 가사노동에서 느끼는 소외와 무력감을 감추고 '여자의 행복' '엄마 되기의 중요성'을 과장한다. 그러나 가사일은 결코 자아의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자신이 주체인 삶으로부터 소외될 뿐이다. 만약 탁아나 육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 과연 모든 여성들이 주부를 천직으로 선택했을 것인가?
이에 대한 의문에서, 여성을 둘러싼 허구적 신화에 물음표를 던진다.


<참 잘했어요>
이채윤 | 2005 | 35mm | Color | 극영화 | 19분 35초


<시놉시스>
정화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런 아버지 때문에 늘 마음이 편치 않다.
남자친구인 지석과의 결혼 문제로도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던 어느 화창한 날 세 사람은 소풍을 떠나는데..

<연출의도>
어머니는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를싫어 하셨다.
나라면 어땠을까?
이 영화는 그런 스스로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이미랑 | 2005 | DV6mm | Color | 극영화 | 15분 13초

<시놉시스>
지하철을 탄 기남은 낯선 외국인 여자에게서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라는 전단지를 받는다.
그날 밤, 기남은 아버지에게 결혼 얘기를 꺼내보지만, 욕만 얻어먹을 뿐이다.

<연출의도>
처녀'로 불려지고, '타자'라고 생각되는 그녀가 사랑의 시작을 느낀다.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감정이지만, 당연히 주춤될 수밖에 없는 그녀의 감정 앞에서 나는 연민이 생겼다. 사적인 사랑의 감정이 공적인 시대와 맞물릴 수밖에 없는 상황, 그 자체가 연민일 수밖에 없는 모순이라 할지라도.


<너, 나, 그림자>
김지윤 | 2006 | DV6mm | Color | 다큐멘터리 | 8분 20초

<시놉시스>
비디오가게에서 걸려온 전화. 책을 반납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한 달 동안 책을 빌린 적이 없었다. 그래서 알아보니, 나의 친한 친구가 나의 이름으로 만화책을 빌리고 훔친 것이다.
하지만 나를 가슴 아프게 하는 건 그 친구와의 관계가 그전과 같은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