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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정말 좋은데...볼쌍 사납더군요!
채은하 | 2005-06-06 | 조회 6364
지난 일요일(6/5) 모처럼 꽤청한 날씨에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모악산을 찾았더군요.
그런데 잘 지어진 건물안으로 들여가려니
미술관 건물에서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펼치고 음식을 먹고 해먹는 사람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더군요. 신발 벗고 누워서 자는 사람, 떠드는 사람 등...
심지어 부엌에서 사용하는 후라이판까지 가져와 고기를 구어먹는 사람도 있더군요.
오지 말라고 하면 심하다고 할테고...당연히 그곳은 문화공간인데요.
심하지 않습니까? 그림을 보고 풍경을 보려고 오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요상하더군요.

어쨌든 주변에 바베큐 틀이나 등나무를 올려서  먹는 장소나 쉬는 장소는 따로 만들어주어야
미술관은 문화공간으로 남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먹고 누을 수 있는 장소는 전주 곳곳에 널려있고
모악산 안에도 충분히 있을텐데 굳이 전라북도 안에 하나 밖에 없는 미술관에서 그 모습까지
보려니 좀 그렇던데요.

제발 다른 대안을 만들어서 미술관이라는 고유의 특성이 드러나게 해주시구요
또 도민들이 쉬고 먹을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만들어 주십시오
그래야 더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즐겨 찾고 이미지도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좋은  전시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