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도립미술관 소장품전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지역 미술인의 한 사람으로써 전시관에서 겪은 당황스러
웠던 상황에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불쾌하고 당황스러웠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전시관 안에서의 방송촬영 때문에 전시관에 입장 할 수가 없었던 점입니다. 의도가 어떻든 간에 분명 전시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잘못된 일이라 생각됩니다. 전시관이 방송국 촬영세트장인가요? 어떤 동의를 구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일도 있고 특히 도립미술관의 전시관 입구 쪽 로비도 촬영의 규모로 보아 충분히 소화 가능했으리라 봅니다.
둘째, 심각할 수 있는 문제인데요 이번 전시 또한 철저한 기획과 더불어 진행된 전시일 텐데 촬영 때문에 입장이 불가하다는 문제는 백번 양보해서 이해한다 치겠습니다. 하지만 분명 기획된 전시이고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전시관 중앙에서의 촬영은 전시장에 걸린 작품과 더불어 작품의 주인인 작가들에게도 심각한 결례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얼마나 전시를 우습게 생각하면 전시관 한 가운데에서 전시와 어울리지도 않는 촬영을 합니까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미술관에서 행해질 수 없는 무엇이 우선순위인지를 망각한 행태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이번 일이 입장의 차이는 있겠으나 분명히 개선이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사료되며, 다음에도 위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정에 심사숙고 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상황이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 도립미술관장님의 공식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