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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보물"팔만대장경"-도립국악원 정기공연
심소형 | 2011-11-03 | 조회 2196
고려대장경 발원 천년의 해 기념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제38회 정기공연

천년의 보물    "팔만대장경"
근심없는 나무들의 합창

제작_이선형
예술감독.지휘_유장영
대본_김종록
연출_오진욱
작곡_박범훈, 이화동, 김대성, 유장영
협연_ 피아노/임동창, 피리/김원선, 소리/송재영
특별출연_석상훈스님, 여태명, 최만, 강권순, 고명진, 박영순, 이충헌


※ 일시 : 2011년 11월 10일(목) 19:30
※ 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 주최 : 전라북도립국악원
※ 문의 : 063)290-5530~5534, 290-6450
※ 공연문의 : www.kukakwon.or.kr


▶ 프로그램

[1. 탄생(誕生) - 억겁의 비밀 ]

"서곡"(序曲)
- 작곡/유장영, 특별출연/최 만(타악), 무용단

자기 안의 자기를 볼수 있는가. 탐욕과 다툼의 근본은 자아를 잃은데 있다. 세상이 처음 열리고 인간의 욕망이 시작된 이래, 부처의 깨달음을 통해 우리는 사바 정토를 꿈꾸게 되었다. 현생을 변화시킬 무한한 에너지, 싯타르타의 출현은 우주의 신비를 여는 열쇠이다. 단순한 타악의 울림으 로부터 시작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장엄한 여정을 표현하였다.


[2. 무욕(無慾) - 온누리에 자비를 ]

교성곡“붓다”
- 작사/석성일, 작곡/박범훈 특별출연/석상훈 스님, 독창/박영순, 이충헌, 바라밀합창단

붓다는 룸비니 동산의 탄생에서부터 열반까지 부처의 생애를 담은 국악 교성곡이다. 박범훈은 1990년초부터 찬불가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 <아제 아제>,<보현행원송>,<부모은중경>과 같은 불교음악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작품을 남겼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를 압축하여 선보 인다.


[3. 견성성불(見性成佛)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

피리협주곡“바라지”
- 작곡/박범훈, 협연/김원선

바라지는 염원(念願)이자 도움[配慮]이다. 견성성불(見性成佛)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에 편성하였는데, 굿에서 여러 악사와 조무들이 무녀의 굿을 바라지하듯, 피리연주자가 관현악의 조화로운 바라지를 받으며 피리산조 본연의 멋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4악장으로 짜여져 있으며, 특히 자진머리 후반에 피리독주의 즉흥 연주가 이채롭다.


[4. 경(經) 율(律) 논(論) - 대장경 ]

여창가곡과 장구독주를 위한 관현악곡 “다르마”
- 작곡/김대성, 특별출연/강권순(가곡), 고명진(장구)

'다르마'란 산스크리트어로 지키는 것을 뜻하며 불교에서는 불교의 3보중 '법보(法寶)'로 삼보의 중심관념을 이루고 있다. 이 '다르마'는 여러 가지의 의미가 있는데 최고의 진리 깨달음의 내용이라 는 뜻도 있다.
이 작품은 '8만대장경'의 중생에 대한 사랑과 절대적 진리에 대한 열정을 표현한 곡으로 동해안 별신굿 장단의 틀을 기본으로 곡을 구성하였다,
동해안 굿의 '드렁갱이' 장단과 범패의 선율(홋소리, 짓소리)이 어우러진 이 곡은 여창가곡의 노래 와 장구의 독주로 불법의 장엄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은 ‘8만대장경’의 중생에 대한 사랑과 절대적 진리에 대한 열정을 표현한 곡으로 동해안 별신굿 장단의 틀을 기본으로 곡을 구성하였다,
동해안 굿의 ‘드렁갱이’ 장단과 범패의 선율(홋소리, 짓소리)이 어우러진 이 곡은 여창가곡의 노래와 장구의 독주로 불법의 장엄함을 표현하고 있다.


[5. 서방정토(西方淨土) - 길을 보다 ]

창작판소리“팔만대장경”
- 작사/유장영, 김종록, 편곡/김수현 작창.소리/송재영(창극단장)

고려대장경이 제조된 천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초조와 재조 대장경의 배경과 의미를 판소리 와 관현악으로 창작한 초연곡이다. 372년 고구려 소수림왕때 이땅에 전래된 이래, 불교는 우리의 의식과 문화전반, 그리고 전통음악에 절대적 영향을 끼쳤다. 민속성악곡의 백미인 판소리를 이용 해 팔만대장경의 이야기를 보다 극적으로 표현하게 하였다.


[6. 용화세계(龍華世界) - 억겁의 나래를 펴고 ]

피아노협주곡“신모듬”
- 작곡/박범훈, 협연/임동창

이곡은 원래 제목은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이다. 사물놀이는 1970년대 후반 새롭게 태어나 가장 각광받는 장르가 되었으며, 피아노는 근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나 어느새 우리의 가장 보편적인 악기중 하나가 되었다. 이번 연주에서는 뛰어난 작곡가이면서 피아니스트인 임동창이 신모듬 중 3악장 '놀이'를 피아노와 협연하도록 새롭게 구성 하였다.


[7.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사바(裟婆)의 새 빛 ]

판소리합창”근심없는 나무들”
- 작사/유장영, 김종록, 작곡/이화동 특별출연/여태명, 출연/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 바라밀합창단

해인사 대적광전 뒤편, 범접치 못할만큼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팔만대장경 경판을 모신 건물이 나온다. 그 안에 현대과학도 놀랄만큼 완전한 보존상태를 보이고 있는 팔만 여장의 경판이 나란히 나란히 어깨를 기댄체 모셔져 있다.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공(空卽是色). 보는 것이 보는 것이 아니요, 보지 못한 것이 없는 것도 아니니, 천년의 숨결이 하나도 변하지 않은체 고스란이 모셔져 있는 성보(聖寶)의 신비와 가치를 어찌 필설로 표현할 것인가. 처음 모셔졌던 그 모습 그대로, 근심없이 누워있는 경판들은 우리의 미망함을 일깨우는 진리의 나무요, 근심없는 나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