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 전시안내] 임진성 개인展
관리자 | 2019-02-28 | 조회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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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또한 산수를 표현하고 있다. 오랫동안 수묵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작가는 몽유금강, 수묵풍경, 지두화 작업을 하면서 이 모든 작업의 바탕이 된 산수를 자신만의 이상향으로 이끌어 내었다. 금강산을 배경으로 한 몽유금강 시리즈는 단순한 재현의 산수가 아닌, 정신과 이상의 경계에서 새로운 이상경을 보여주고 있다. 금강산의 아름다운 산봉우리와 곳곳의 계곡은 작가에게 현실과 이상 사이를 표현하는 공간이 되었으며, 수직으로 내려진 금빛의 산봉우리는 푸른빛을 머금고 공중에 부유하듯 떠 있다. 이로써 작가가 표현하는 금강산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은 또 다른 산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에게 금강산의 현실적 감각을 느끼게 하고 있다. 영원할 것 같은 몽유금강은 작가에게 안식이며, 사유를 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