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글에 대해서...
조주원 | 2011-09-18 | 조회 1360
우연히 홈페이지에 들렀다가 저와 관련된 글을 읽고서, 앞글에서 표현한 2층 아트샵의
여자가 아니라 같은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글을 적습니다.
그 날 상황을 아주 자세하고 정확하게 표현해 주셨습니다. 소속을 물어서 미술관 아트샵에 근무한다고 답을 한 것이지, 저도 미술관을 사랑하는 전북 시민으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입구에 작품 전시되고 있는 중요한 장소라고 강조하기위해 전시장이라고 표기한 것을 편의상 자의적으로 해석하신 것입니다. 미술관 건축물 입구부터 음식물 반입이 금지됨은 누구에게도 상식입니다. 언급하신 서울국립박물관을 비롯하여 전 세계 어느 미술관에 문의 하셔도 같은 답일 것입니다. 다만 이용하는 우리 시민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마치 그것이 관례처럼 모두 음식물을 들고 들어오는 것이지요.
맞습니다. 마치 일인 캠페인처럼 여러 차례 음식물을 들고 들어오시는 분들께 안내를 드렸습니다. 당연한 것처럼 미술관 로비에서 음식물을 시식하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들어오거나, 심지어는 자전거가 들어오고, 공을 차도 부모님들은 미술관에 '놀러' 왔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아무런 안내를 하지 않습니다. 말을 듣지 않고 뛰고 소리치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제지하는 부모님이 없습니다. 미술관 복도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건물이 울리게 뛰어도 누구도 제지를 하지 않습니다. 음식물도 마찬가지 입니다. 막대에 끼운 옥수수부터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그대로 들고 들어옵니다. 그것이 상식이라고 여기시는 분들인데 누가 제지를 하겠습니까? 시민의 권리를 말하기 전에 미술관 관람객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선행되었으면 합니다. 유원지에 있는 미술관이라고 해서 미술관 내부도 유원지처럼, 놀이터처럼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제 모습인양 부끄럽습니다. 정말 고향을 사랑하고 미술관이 좋은 위락처가 되기를 원하신다면 어떤 미술관이 되었으면 하는지 소풍객이 아니라 '관람객'으로서 같이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저의 제스쳐가 부당하다고 여기실수도 있겠지만, 소풍객으로서 누구도 회피하고 싶어 하는 전북도립미술관의 질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십시오.
도민을 위한 공간도 좋지만, 시원하다고 미술관 현관 입구에 돗자리 깔고 아침부터 누워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 진풍경이라고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 놀라시더군요. 미술관 내부가 안전하다고, 또는 당신들이 편안하다고 밖에서 뛰어 놀던 아이들이 그대로 뛰어 들어와 소란을 피우는 것을 방치 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지하 영화 상영관에 아이들을 보내놓고 영화 상영시간 내내 들락거리면서 다른 관람객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염두에 두어보셨는지요. 밖에서 먹던 음식물을 그대로 들고 들어와 드시면서 한 번도 이곳이 그래도 되는 공간인지 의심해본 적이 없으셨는지요? 이전에도 들고 들어와 먹었는데, 이제와서 누가 시민을 제지를 하느냐고 하셨지요? 소풍을 온 학생들은 얼마나 분망하게 미술관을 즐기는지 유심히 지켜보는 선생님이 있으신지요? 미술관 앞에서 자녀분들과 즐기시고 쓰레기를 슬그머니 두고 가시면서 누가 그것을 치우리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시민이 세금을 내어 지은 건물이니 시민이 어떤 행동을 하든 미술관은, 또는 그것을 옳지 않게 생각하는 시민은 그에 대해서 언급해서는 안되는지요? 외국인들까지 언급을 하셨는데, 세계 어느 미술관이 시민을 위한 공간이라고 그런 무례함을 허락하는지요!
저는 전북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미술관을 되찾고 싶습니다. 주말이나 명절, 휴가철이면 행락지가 되고, 놀이터가 되어버리는 미술관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하는 예절과 작품을 만든 작가의 의지와 호흡하고 그 영혼들과 깊게 조우할 수 있는,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미술관을 갖고 싶습니다. 너도 그렇게 하고, 나도 그렇게 하고, 모두가 그렇게 전북도립미술관을 사랑하고 있으니 아무런 의의 없이 저도 묻어가면서 귀를 닫고, 눈을 감고 그렇게 멋있게 미술관을 사랑한다고 할까요?
달걀로 바위를 때리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어느 곳에서 돌맹이가 되어 날아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잘못되었다고 안다면 조그마한 것이라도 실천에 옮겨야한다고 생각하는 요령 없는 시민의 변입니다.
여자가 아니라 같은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글을 적습니다.
그 날 상황을 아주 자세하고 정확하게 표현해 주셨습니다. 소속을 물어서 미술관 아트샵에 근무한다고 답을 한 것이지, 저도 미술관을 사랑하는 전북 시민으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입구에 작품 전시되고 있는 중요한 장소라고 강조하기위해 전시장이라고 표기한 것을 편의상 자의적으로 해석하신 것입니다. 미술관 건축물 입구부터 음식물 반입이 금지됨은 누구에게도 상식입니다. 언급하신 서울국립박물관을 비롯하여 전 세계 어느 미술관에 문의 하셔도 같은 답일 것입니다. 다만 이용하는 우리 시민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마치 그것이 관례처럼 모두 음식물을 들고 들어오는 것이지요.
맞습니다. 마치 일인 캠페인처럼 여러 차례 음식물을 들고 들어오시는 분들께 안내를 드렸습니다. 당연한 것처럼 미술관 로비에서 음식물을 시식하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들어오거나, 심지어는 자전거가 들어오고, 공을 차도 부모님들은 미술관에 '놀러' 왔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아무런 안내를 하지 않습니다. 말을 듣지 않고 뛰고 소리치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제지하는 부모님이 없습니다. 미술관 복도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건물이 울리게 뛰어도 누구도 제지를 하지 않습니다. 음식물도 마찬가지 입니다. 막대에 끼운 옥수수부터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그대로 들고 들어옵니다. 그것이 상식이라고 여기시는 분들인데 누가 제지를 하겠습니까? 시민의 권리를 말하기 전에 미술관 관람객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선행되었으면 합니다. 유원지에 있는 미술관이라고 해서 미술관 내부도 유원지처럼, 놀이터처럼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제 모습인양 부끄럽습니다. 정말 고향을 사랑하고 미술관이 좋은 위락처가 되기를 원하신다면 어떤 미술관이 되었으면 하는지 소풍객이 아니라 '관람객'으로서 같이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저의 제스쳐가 부당하다고 여기실수도 있겠지만, 소풍객으로서 누구도 회피하고 싶어 하는 전북도립미술관의 질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십시오.
도민을 위한 공간도 좋지만, 시원하다고 미술관 현관 입구에 돗자리 깔고 아침부터 누워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 진풍경이라고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 놀라시더군요. 미술관 내부가 안전하다고, 또는 당신들이 편안하다고 밖에서 뛰어 놀던 아이들이 그대로 뛰어 들어와 소란을 피우는 것을 방치 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지하 영화 상영관에 아이들을 보내놓고 영화 상영시간 내내 들락거리면서 다른 관람객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염두에 두어보셨는지요. 밖에서 먹던 음식물을 그대로 들고 들어와 드시면서 한 번도 이곳이 그래도 되는 공간인지 의심해본 적이 없으셨는지요? 이전에도 들고 들어와 먹었는데, 이제와서 누가 시민을 제지를 하느냐고 하셨지요? 소풍을 온 학생들은 얼마나 분망하게 미술관을 즐기는지 유심히 지켜보는 선생님이 있으신지요? 미술관 앞에서 자녀분들과 즐기시고 쓰레기를 슬그머니 두고 가시면서 누가 그것을 치우리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시민이 세금을 내어 지은 건물이니 시민이 어떤 행동을 하든 미술관은, 또는 그것을 옳지 않게 생각하는 시민은 그에 대해서 언급해서는 안되는지요? 외국인들까지 언급을 하셨는데, 세계 어느 미술관이 시민을 위한 공간이라고 그런 무례함을 허락하는지요!
저는 전북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미술관을 되찾고 싶습니다. 주말이나 명절, 휴가철이면 행락지가 되고, 놀이터가 되어버리는 미술관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하는 예절과 작품을 만든 작가의 의지와 호흡하고 그 영혼들과 깊게 조우할 수 있는,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미술관을 갖고 싶습니다. 너도 그렇게 하고, 나도 그렇게 하고, 모두가 그렇게 전북도립미술관을 사랑하고 있으니 아무런 의의 없이 저도 묻어가면서 귀를 닫고, 눈을 감고 그렇게 멋있게 미술관을 사랑한다고 할까요?
달걀로 바위를 때리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어느 곳에서 돌맹이가 되어 날아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잘못되었다고 안다면 조그마한 것이라도 실천에 옮겨야한다고 생각하는 요령 없는 시민의 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