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하 선생님께!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금번 전시에 미술관을 찾는 많은 내방객으로 인해 전시운영이 원활치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먼저 선생님 자녀의 블록에 다친 일은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도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뭐라 사과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큰 상처가 아니길 바랍니다. 현재는 그런 문제로 블록 주위에 고무망치를 비치하였고 도우미에게도 안전사고에 특별히 주의하여 관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작가도 그 부분이 문제가 되어 다음에는 탄력이 있는 재질로 블록을 제작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미술관은 놀이터> 전시를 기획하면서 대부분은 실질적인 체험형 작품으로 구성을 하였으나 몇몇 작품들은 시각적인 체험에 중심을 둔 작품도 있습니다. 그런 작품은 작가의 요청이 있어 안전줄을 쳐서 작품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눈에 거슬리고 전시성격과 맞지 않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뚜기 시소 작품의 경우는 원래는 시소를 타게끔 제작이 되었으나 운영을 해보니 안전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고 실제로 민원이 발생하여 부득이 작가와 상의하여 운영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체험은 못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볼거리를 제공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사전에 안전 부분을 작가와 상의하여 제작을 했어야 하는데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다보니 지난 주말부터는 공조시설(에어컨)을 가동하여 쾌적한 전시 관람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시가 3주정도 남았는데 남은 기간동안 지적해주신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미술관을 찾는 도민들에게 편안하고 질 높은 전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애정과 관심으로 좋은 제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