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와 초콜릿의 게릴라 파티
- 전시기간
- 2025-08-28 ~ 2025-09-28
- 기간세부설명
- 작품수
- 15 점
- 전시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
- 전시분야
- 주최 및 후원
- 전북도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 담당자 및 문의처
- (본관) 063-290-6875 / (서울분관) 02-720-4354
- 참여작가
- 서완호, 성능경, 천근성, 허태원, 에르빈 부름, 클레어 퐁텐
B와 초콜릿의 게릴라 파티
The Legitimate B-Party
전북도립미술관과 수원시립미술관은 협력 기획전 《B와 초콜릿의 게릴라 파티》를 선보입니다. 전시는 미술 제도와 사회적 구조가 전제하는 ‘정당함’의 기준을 질문하며, 예술이 기존의 권위적 질서를 전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방식을 탐구합니다.
1층의 섹션 「정당함에 대하여」에서는 서완호, 허태원, 클레어 퐁텐의 작업이 제도와 사회가 부여하는 ‘정당성’의 의미를 묻습니다. 세 작가는 도시적 풍경과 일상의 흔적을 재배치하면서, 제도적 경계 바깥으로 밀려난 존재의 자리를 드러냅니다. 얼굴 없는 군중과 익명화된 도시 공간을 병치하는 서완호의 회화는 소외와 군집이 공존하는 현대인의 조건을 비추며, 우리가 누구로 호명되고 어떤 방식으로 익명화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허태원은 반복적이고 사소한 가사 행위를 기록하거나 전환함으로써 일상의 노동을 예술적 사건으로 끌어올리고, 노동과 창작, 삶과 미적 행위의 경계를 허뭅니다. 클레어 퐁텐은 제도와 권력에 의해 소외되거나 지워진 주체들을 설치 작업으로 다시 불러내며, 존재의 정당함이 어떻게 사회적 소유와 권위에 의해 규정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1층의 작업들은 제도의 중심과 주변, 가치와 비가치의 경계에 균열을 내며, ‘정당함’이란 무엇인지 근본적인 성찰을 유도합니다.
2층의 「뒤집힌 질서, 열린 가능성」은 성능경, 에르빈 부름, 클레어 퐁텐, 천근성의 작업을 통해 언어·신체·관계의 구조를 비트는 장을 마련합니다. 성능경은 <신문 읽기>와 <시축문 불부채질>을 통해 유신 시대의 검열과 전통적 의례의 권위를 동시에 교란하며, 언어와 의례의 체계를 전복의 매개로 삼습니다. 에르빈 부름의 <1분 조각>은 신체와 오브제의 관계를 즉흥적이고 비논리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조각의 개념을 확장합니다. 클레어 퐁텐의 <아름다움은 레디메이드>는 미술관이 ‘아름다움’을 규정하고 제도화하는 방식을 드러내며 제도 비판적 질문을 제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천근성의 <수원역시장 커피>는 예술과 삶, 시장과 제도의 경계를 흐리며, 교환과 관계 맺기의 행위를 예술적 수행으로 제시합니다. 일련의 작품들은 제도와 권위에 균열을 내고, 예술이 사회적 관계와 제도적 구조 속에서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두 기관의 첫 협력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예술이 제도적 질서를 교란하고 익숙한 감각을 낯설게 전환하는 순간들을 포착합니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정당함’이라는 이름으로 감춰진 권력의 작동 방식을 인식하며, 익숙한 질서 속에서 미술이 불러일으키는 균열과 관계적 전환의 양상을 사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Jeonbuk Museum of Art and Suwon Museum of Art present the collaborative exhibition The Legitimate B-Party. The exhibition questions the criteria of “legitimacy” presupposed by art institutions and social structures, and explores how art disrupts existing systems of authority while opening new possibilities.
On the first floor, the section Legitimacy of Beings features works by Seo Wanho, Heo Taewon, and Claire Fontaine, each interrogating the institutional and social mechanisms that confer legitimacy. By reconfiguring urban landscapes and traces of the everyday, the artists reveal the positions of those displaced beyond institutional boundaries. Seo Wango’s paintings juxtapose faceless crowds and anonymized cityscapes, reflecting the condition of contemporary individuals caught between alienation and collectivity, and raising questions about how we are named and rendered anonymous. Heo Taewon elevates repetitive, seemingly trivial domestic labor into artistic events, collapsing the boundaries between labor and creation, life and aesthetic practice. Claire Fontaine reintroduces subjects marginalized or erased by institutional power through installations, exposing how the legitimacy of existence is determined by social ownership and authority. Together, these works destabilize the boundaries between center and periphery, value and non-value, prompting a fundamental reflection on what it means to be “legitimate.”
The second floor, Inverted Orders, Open Possibilities, brings together works by Sung Neung Kyung, Erwin Wurm, Claire Fontaine, and Geunsung Chun, each subverting the structures of language, the body, and social relations. Sung Neung Kyung’s Reading Newspapers and Memorial Prayer Fan simultaneously disrupt the authority of state censorship during the Yushin era and the solemnity of traditional rituals, employing language and ritual as tools of subversion. Erwin Wurm’s One Minute Sculptures reconfigure the relationship between body and in spontaneous and illogical ways, expanding the concept of sculpture. Claire Fontaine’s Beauty is a Ready-made questions how museums regulate and institutionalize “beauty,” exposing the mechanisms of aesthetic canonization. Finally, Geunsung Chun’s Suwon Yeokjeon Bazaar Coffee blurs the boundaries between art and life, market and institution, presenting exchange and relational acts as artistic practice. Together, these works fracture systems of authority and demonstrate the potential of art to unsettle institutional structures and reshape social relations.
As the first collaboration between the two institutions, this exhibition captures moments in which art unsettles institutional orders and renders familiar perceptions unfamiliar. Through this, viewers are invited to recognize the operations of power concealed under the name of “legitimacy,” and to reflect on the fractures and relational transformations that art can instigate within familiar orders.
전시 크레딧 Credit
전시명 Exhibition Title
《B와 초콜릿의 게릴라 파티》(The Legitimate B-Party)
전시기간 Period
2025. 8. 28. (목) – 9. 28. (일)
August 28 (Thu) – September 28 (Sun), 2025
전시장소 Venue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
Jeonbuk Museum of Art, Seoul Branch
관람시간 Opening Hours
화–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13:00–14:00 휴게시간)
Tue–Sun 10:00–18:00 (Closed on Mondays / Break time 13:00–14:00)
참여작가 Participating Artists
서완호, 성능경, 천근성, 허태원, 에르빈 부름, 클레어 퐁텐
Seo Wanho, Sung Neung Kyung, Geunsung Chun, Heo Taewon, Erwin Wurm, Claire Fontaine
주최 Hosted by
전북도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Jeonbuk Musuem of Art, Suwon Museum of Art
문의 Inquiries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 82) 2-720-4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