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은 2022년 하반기부터 소장품을 활용한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을 통해 도내 문화기반시설에 전북미술을 소개하며, 지역민이 미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24년에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교육콘텐츠 확산사업’에 선정되어 교육문화팀과 협업으로 장애 청소년을 위한 손끝으로 경험하는 다감각 전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참여 작가 강용면, 배병희, 이효문은 전북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콘크리트·나무·브론즈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조각 및 설치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강용면은 일상 사물의 형태를 조형적으로 변주해 익숙함 속의 새로움을 제시하고, 배병희는 나무의 따뜻한 결과 유기적 선을 통해 공간에 생동감을 부여합니다. 이효문은 인체와 사물의 구조를 간결한 형태와 무게감 있는 재료로 표현하며 존재감과 균형감을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친숙한 소재와 형태로 이루어진 작품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관람객이 감각과 일상을 새롭게 연결하고 공감과 소통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