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개인전《a room of one’s own_ 102 레퀴엠》
- 전시기간
- 2026-04-23 ~ 2026-05-03
- 기간세부설명
- 작품수
- 5 점
- 전시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3길 74-9)
- 전시분야
- 설치
- 주최 및 후원
- 전북도립미술관
- 담당자 및 문의처
- (서울분관) 02-720-4354 / (본관) 063-290-6878
- 참여작가
- 정하영
정하영(1975~) 작가는 2018년부터 여성주의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사회에서 가정에서 그녀들에게 주어지는 방은 어떤 방이고 대체 있기는 한 건지.. - 설치작업을 통해 아직도 만연한 사회적 통념에 맞서고자 한다.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은 부르주아들의 거대한 방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들여다 볼 수 없는 은밀한 방 또한 아니다. 자기만의 방을 경제적 독립과 사유의 공간이라는 고전적 개념에서 한 단계 더 확장하고자 한다.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자기만의 방’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단절된 여성들의 서로의 경험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심리적, 사회적 소통과 공유의 방으로서 개방적 연대를 의미한다.
<a room of one’s own : 102 레퀴엠>은 ‘방’ 이라는 공간을 단절된 나만의 공간이 아닌 상처받은 존재들이 서로를 감싸 안는 개방적 공감의 장으로 재해석한다. 102는 나뉘어진 여성의 몸과 같이 파편화된 존재들을 상징하며 레퀴엠은 그러한 상처와 분절을 애도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치유적 연대의식을 의미한다. 레퀴엠은 단순한 진혼곡을 넘어 여성의 삶과 예술에 대한 슬픔과 공감 혹은 자유를 향한 갈망과 투쟁의 의미를 내포한다.
또한 그 고통을 애도하고 새로운 관계맺음을 염원하는 예술적 제의이기도 하다. 이는 사회 속에서 보이지 않는 여성의 노동과 감정적 희생, 때론 당연시된 역할로 인해 분절되고 파편화된 존재들을 재조명하며 이를 예술적 실천을 통해 치유하고 재건하는 과정을 담는다.
“Take these broken wings and leam to fly“
이번 작품은 그동안 작업의 연장선상으로 육각형으로 잇는 여성과 취약한 존재의 연대인 ‘함께-되기’ 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을 ‘상호돌봄’ 이라는 구체적인 실천적 가치로 전환하며, 돌봄의 일방향적 행위가 아닌 서로의 존재를 긍정하고 지지하는 순환적 관계로서의 연대를 의미한다. 여성과 소외된 존재들의 목소리를 가시화하고 예술을 매개로 한 지속 가능한 상호돌봄 공동체를 실천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확장하고자 한다. ‘여성의 몸’과 ‘보이지 않는 반복된 노동’ 을 분절과 복제를 통해 시각화하고, 이를 감싸고 붙이고 잇는 반복된 행위는 가사과 돌봄, 당연시 된 노동의 반복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붕대가 상처를 감싸듯 서로를 돌보는 ‘상호돌봄’의 조형적 형상화로서 치유의 과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