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은 찾아가는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도립미술관 소장품 중 일부를 엄선하여, 도내 시·군 전시공간에 작품을 전시한다. 이것은 더 많은 도민에게 미술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도립미술관의 미술문화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이다.

겨울을 혹독한 계절이다. 겨울을 이기지 못하면 죽음이기 때문이다. 긴긴 시간, 나무는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기 위해 겨울눈을 만들고, 그것을 보호한다. 겨울눈 展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숨죽이며 그 잔인함을 이겨내는 겨울, 그 풍경을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겨울눈 展은 인상주의 화풍으로 고향의 목가적 풍경을 정겨운 시각으로 표현한 강용봉 화백의 마을 풍경, 안정된 구도에 예리한 필선으로 한국적 풍경을 묘사한 정승섭 화백의 설경, 특유의 굵은 선과 형태의 단순화를 통해 대상의 역동성과 생명력을 과감히 보여주는 박종남 화백의 설산 등 8점으로 구성했다.  

여성 능력개발과 경제활동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과 함께 예술로 소통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