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별, 글자로 사람을 그리는, 가장 찬란한 순간을 그리는 작가. 채소밭

작가명 ‘채소밭’은 본명 ‘채원’의 한자 ‘채소 채, 밭 원’자의 순우리말이다. 작가는 ‘모양, 형태, 글자, 선, 면 등으로 그림을 그리는, 직접 이름 붙인 “Shape Art(쉐잎아트)” 기법으로 작품을 그린다. 멀리서 보면 사람의 얼굴을 그렸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림 전체가 온통 장미꽃이거나, 글자, 원, 선, 면, 포커카드 등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인간과 자연의 한 부분을 연속적으로 그리고 작가만의 상상에 의해 선이나 색감을 달리하여 작품의 주제를 만들 때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작품 주제마다 느낌이 달라서 진한 선만으로, 수백 송이 장미로, 글자로, 포커카드로, 밤하늘에 흘러내리는 별빛을 닮을 긴 막대기 등등으로 작품을 표현하였다.

작가는 2018년 영화 보헤미안랩소디를 3번 관람하고 그것을 모티브로 그룹 퀸의 리드싱어 ’프레디머큐리‘를 그린 후 팝스타 30여명을 작품 속에 담았다. 아델의 ’Someone like you’와 레이디 가가의 노래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노래를 듣고 느낀 영감으로 담아낸 팝스타 시리즈로 그들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그린 것이 시작이 되었다.

초기 일반화법 몇 개의 작품 작업 후 작가만의 작품세계를 고민한 끝에, 직접 고안한 수십여 개의 장미꽃 틀을 이용해 팝가수 ‘아델’을 그렸다. 팝가수 ‘아델’ 그림은 그녀의 삶이 장밋빛 인생처럼 행복하기를 바라며 작품의 모든 것을 장미꽃을 테마로 하였다.

또한, 모든 순간, 모든 소음을 뚫고 작가에게 들려오는 형언할 수 없는 매혹적인 음색의 노래소리를 가진 팝스타 ‘레이디가가’를 'LADYGAGA' 영문 이니셜만으로 완성했다.

그들의 노래를 수십번씩 들으며 그들의 삶의 궤적을 알아가며 작업한다. 음악을 들으며 느낀 감정을 꽃과 별, 글자로 표현하고 다양한 형태로 사람을 그린다. 그림의 대상들은 심장을 뛰게 하고 작가는 그들의 언어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그림을 통해서 알 수 있고 그들의 빛나는 순간을 기록해간다. 꽃과 별, 글자로 사람을 그리는 ‘쉐잎아트’의 작품세계는 ‘장미꽃으로 그린 아델’과 ‘글자로 그린 레이디가가’의 그림을 그렸을 때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달빛에 비친 파도가 일렁이는 금빛 물결, 봄날 아득히 흩날리는 벚꽃,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빛, 햇살 속에 빛나는 나뭇잎, 허공 중에 부유하는 위대한 아티스트의 노랫소리 등 작가는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중한 순간들을, 인간과 자연의 한 부분을 빌려 예술의 모습으로 작품을 표현하고자 항상 눈을 뜨고도, 눈을 감고도 상상한다.

채소밭 작가는 오늘도 삶 속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들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