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노트

빛·생명력·자아·감동

창작이라는 표현의 자유 속에서 마음껏 유영한다는 것은 장르를 떠나 가장 큰 희열이자 행복이다. 작업은 곧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인간은 자연의 섭리 안에서 존재하고 예술은 자연과 인간의 매개자 역할을 한다. 그리고 자연의 근원적이고 근본적인 속성은 존재를 영속시키는 생명력이다.

본인은 자연의 빛을 생명력 이미지로 가져와 꾸준한 연구와 실험을 거쳐 자연현상을 확대 표현하였다. 그 자연은 단순한 재현이 아닌, 자연과의 교감으로 인한 평소 쓰이지 않았던 내면적 감정들이 살아나는 그 찰나의 순간에 대한 감동이다.

자연은 본인만의 사색적이며 사유의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을 한지의 재료적 특징을 활용한 다양한 기법을 통하여 본인만의 공간에 자연의 유기적 생명성을 결합함으로써 무한한 의미를 담은 새로운 공간으로 공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