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오랜 기간 붓을 잡았습니다. 2000년도에 서예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붓을 잡았으니 긴 시간 동안 붓과 함께 했습니다. 우연히 캘리그라피를 만나게 되고, 취미가 어느 날 직업이 된 가헌 캘리그라피 대표를 맡고 있는 캘리그라피 작가 가헌 이영신이라고 합니다. 캘리그라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지내던 중 꿈에 그리던 나만의 공간 작업실 갤러리를 갖게 되고 저에게는 잊지 못할 여러 가지 일들이 시작이 되어 졌습니다. 가문의 영광 급인 태백시 시정 구호를 쓰게 되기도 했고 아찔한 경험인 생방송 가헌 캘리그라피 출연도 있었습니다. 역대급 캘리그라피 440명 수업을 맡아보기도 했습니다.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요즈음 가헌의 일상은 예쁜 글씨를 써주는 행사장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서체, 예쁜 글씨, 손기술이라고 합니다. 기술을 익히는 데는 다년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글을 쓰며 가지게 된 지적 재산인 20여 가지의 글꼴들을 세상으로 보이는 5번째 개인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의 그림과 글씨를 만나게 되면 붓글씨는 지루하다는 편견이 깨어지고, 글씨가 춤을 추고 있는 가헌의 작품을 감상 하실 수 있으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힐링이 되어집니다. 다양한 글꼴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시면서 하루하루가 행복한 순간들이 늘어가길 바라며 그림과 글로 전하는 많은 이야기를 음악을 음미하듯 함께 즐겨보시길 바라봅니다.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서체이며, 글씨로 만들 수 있는 예술의 산물이자 감정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기도 합니다. 붓을 이용한 손글씨 미술입니다. 즉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달리하면서 디자인하는 전문전인 핸드레터링 기술입니다. 오랜 기간 글씨를 쓰면서 갖게 된 20여 가지의 글꼴들과 아름다운 노래 말 들을 마치 글꼴들이 춤을 추듯이 써 보았으며,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일러스트 그림과 서예풍의 감성 캘리그라피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아 보았습니다. 몸과 마음이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문구 들로 작품을 담아 내였으며, 큰 작품들은 노래의 가사말 들과 명언들을 담아내고 작은 작품들은 좋은 글귀들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그림은 수정이 조금은 가능하나 글씨는 수정이 어렵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그림과 어울리는 글씨를 쓸 때는 기를 모아 최고의 긴장을 하면서 혼신의 힘으로 써 내려 가야합니다. 글씨를 쓸 때는 가끔은 숨도 참아가며 글씨를 쓰기도 합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감정을 담아 정성을 들였습니다. 제 작품들이 보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저의 따뜻한 감성 캘리그라피가 잘 전달이 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