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지나며 더 빛을 발하는 사진으로 만나는 문화유산

한 해가 다해가는 시간입니다.

이때쯤이면 개인이든 단체든 한해를 마무리하기에 바빠지지요. 우리 전북문화원연합회에서도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마지막을 아름다운 전시회로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획전시회는 전북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유형문화재중에서 대표적인 사진을 각 문화원별로 몇 점씩을 골라 전북 도청 갤러리에서 선을 보이고자 합니다. 어찌 보면 도내에 산재해 있는 유산들이라 한번쯤은 보았을 법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 일입니다. 문화재 한 점, 한 점이 우리 선조들이 이 땅, 우리 전북에 발붙이고 살아가면서 이루어 놓은 소중한 것들입니다. 어떤 것들은 시인 묵객이 쉼을 갖고 시를 읊조리던 곳도 있고, 어떤 곳들은 일반 民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문화유산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고 오늘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 시켜주는 소중한 가치를 담고 오늘 우리 앞에 그 얼굴을 내미는 것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꾸미기 위해 힘써주신 군산문화원 정상호 원장님과 무주문화원 맹갑상 원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부디 오셔서 이 땅 전북을 사랑하는 마음들을 다시 한 번 가져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2022. 12.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장 나 종 우